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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부지방, 태풍 ‘찬투’ 간접영향권…제주, 모레까지 많은 비

등록 2021-09-13 14:26:37 | 수정 2021-09-13 14:44:49

13~15일 제주 예상 강수량 100~300㎜…많은 곳은 500㎜ 이상
17일 오전 제주 북서쪽 해상 진출…독도 지나 일본 규슈 향할 것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간접영향권에 접어든 13일 제주 서귀포시 예례동 인근 앞바다에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1.09.13. (뉴시스)
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하면서 제주지역에 모레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3일 오전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다량의 수증기를 포함한 강한 남동풍이 제주에 유입해 많은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제주지역 예상 강수량은 100~300㎜, 많은 곳은 500㎜ 이상이다. 같은 기간 전남권에서는 20~80㎜, 전남남해안은 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일 발생한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동속도는 시속 27㎞이며,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0m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찬투가 오는 16일 오전까지 상하이 부근에 위치하고, 17일 오전 9시께 제주 북서쪽 약 4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해 18일 독도 부근을 지나 일본 규슈 지방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중국 상하이쪽으로 올라오면서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공기에 멈춰서 급격하게 우리나라 남해안 쪽으로 꺾일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육상까지는 올라오지 않겠지만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일본 규슈로 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14호 태풍 찬투 예상 이동경로(13일 오전 9시 기준). (기상청 제공)
찬투가 한반도에 가까워짐에 따라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은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제주도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풍랑경보를 발효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부터 제주도 산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오전 9시부터 제주도 산지에, 오전 10시부터 제주도 동부·남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문 상태에서 태풍이 많은 양의 수증기를 밀어 올릴 경우 우리나라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호우 위험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4호 태풍의 이름 ‘찬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것으로, 꽃의 한 종류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