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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직원 98.2% 접종 완료…'확진' 폐쇄기간 줄여 돌봄 공백 최소화

등록 2021-09-14 15:56:41 | 수정 2021-09-14 16:43:16

보육교직원 감염 둔화…영유아 감염 예방 위해 외부 감염 요인 최소화
접종 완료자 출입기준 일부 완화…역학조사 따른 최소한의 시간만 폐쇄

자료사진, 지난해 6월 1일 광주 북구청 직장 어린이집에서 구청 직원과 어린이집 교사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구를 소독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2020.06.01. (뉴시스)
전국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취학 전 아동 어린이집 코로나19 방역관리 방안’에 대해 보고 받고 이를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어린이집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6월 198명에서 7월 676명으로 급증했다가 8월 585명으로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보육교직원 확진 추세를 살펴보면 7월 초부터 확진자가 급증해 7월 말 1만 명당 발생률이 2.0명을 넘어섰으나 8월 2주에는 1.0명, 8월 4주에는 0.5명에 가깝게 감소했다.

이에 대해 중대본은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백신 예방접종이 어린이집 방역에 일정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12일 0시 기준으로 어린이집 보육교직원과 기타인력 약 28만 5000명 중 98.2%에 해당하는 약 28만 명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대상 누락자나 신규 대상자 6만 명 중에서도 91.1%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반면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아동 확진자는 큰 변화가 없어 8월 2주 이후 오히려 보육교직원보다 확진자 수가 더 많아진 상황이다.

중대본은 “영유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이 아니므로 외부 감염 요인의 최소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정에서는 발열 확인 등 자가진단, 진단검사, 보호자 예방접종 등 가정 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어린이집에서는 증상 발현에 따른 교직원 진단검사 시 보호자에게 즉시 통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 이후 보육교직원과 아동 확진자 발생 추세. 2021.09.14.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한편 정부는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해 어린이집의 방역관리 기준을 일부 변경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방접종 완료자는 필요한 경우 제한적으로 출입할 수 있다. 2~3단계에서는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 접종 완료자는 출입을 허용하고, 미완료자는 제한적으로 출입할 수 있다.

어린이집은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철저한 방역 하에 계속 운영한다. 휴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결정할 수 있으며, 휴원 시에 긴급보육을 실시한다.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일시폐쇄 기간은 ‘최대 14일’에서 ‘보건당국 역학조사에 따른 최소한의 시간’으로 변경한다. 해외를 방문했거나 코로나19 발생 장소를 방문한 영유아나 종사자는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기간 동안 어린이집에 출입할 수 없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종전까지는 감염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방향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원내 확진자가 최초 등원한 날부터 최대 14일간 폐쇄했다”며 “예방접종률이 높은 상황이라 폐쇄 조치로 인한 안전상의 보호 효과보다는 돌봄 공백이 더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감염 장소를 중심으로 적정 시기를 특정할 예정”이라며 “어린이집 14일간 일시폐쇄를 지양하고, 가급적 위험 장소와 위험 공간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기간만 폐쇄하는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