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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낙연 의원직 사직안 가결…승부수 호남서 통할까

등록 2021-09-15 15:55:22 | 수정 2021-09-15 16:17:38

25~26일 호남 경선 예정

1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의 사직안에 투표를 마친 뒤 의원들과 인사하는 모습. 2021.09.15. (공동취재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15일 오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이 전 의원의 사직안을 투표에 부쳤고, 투표에 참여한 의원 209명 중 151명이 찬성해 의결했다. 반대표는 42표 기권은 16표였다. 의원직 사직 안건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을 해 처리한다.

이 전 의원은 이달 8일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동료 의원들의 동의를 얻고 금배지를 내려놓았다. 이로써 민주당의 의석 수는 170석에서 169석으로 줄었다.


이 전 의원이 의원직에서 사퇴하는 초강수를 둔 것은 오는 25일·26일 이틀에 걸쳐 호남 지역 경선이 열리기 때문이다. 그간 호남의 선택을 받은 경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호남 경선으로 민주당이 어떤 후보를 본선 후보로 낙점할지 어느 정도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권리당원 약 70만 명 가운데 호남은 30%를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이른바 1차 슈퍼위크에서 경선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반의 득표에 성공하며 이 전 의원을 멀찌감치 앞지른 상황에서 이 전 의원으로서는 배수의 진을 치는 심정으로 의원직을 내놨다. 이 전 의원의 결단이 호남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이 전 의원은 자신의 사직안을 표결에 부치기에 앞서 신상 발언 기회를 얻어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동료의 사직을 처리해야 하는 고뇌를 의원 여러분께 안겨드려 송구스럽다. 누구보다 서울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보좌진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 여러분의 삶을 흔들어놓았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