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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자가치료자 21.4% ‘심리 고위험군’”

등록 2021-09-16 09:15:07 | 수정 2021-09-16 23:01:09

우울증·외상 후 스트레스·심리적 고통 증세
일상 복귀에 대한 어려움 상담 가장 많아

자료사진, 8월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대학교 기숙사에 마련된 경기도 제14호 생활치료센터에서 확진자 이송 등을 위한 구급차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1.08.11. (뉴시스)
경기도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와 자가치료자 10명 중 2명은 심리지원이 필요한 정신건강 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5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도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2만 1722명)하거나 자가치료(1973명)한 2만 3695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평가를 진행한 결과, 심리지원이 필요한 고위험군이 3611명(21.4%)이었다고 16일 밝혔다.

고위험군인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3405명(20.9%), 자가치료 대상자는 206명(32.2%)이었다.


고위험군의 증세(중복 가능)를 보면 경미한 수준 이상의 우울증을 호소하는 확진자가 1867명(51.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주의요망 이상) 892명(24.7%), 심리적 고통(총점 10점에 7점 이상) 477명(13.2%), 자살 위험성이 있는 우울 단계 375명(10.4%) 순이었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화상담 4820건을 진행한 결과, 일상 복귀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담 내용이 1958명(40.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격리생활에 대한 답답함(1570명·32.6%), 신체 건강 후유증에 대한 걱정(662명·13.7%), 코로나19 타인 전파 걱정(356명·7.4%), 경제활동 중단으로 인한 불안(154명·3.2%) 등도 호소했다.

이에 도는 지난 5월부터 운영해온 ‘코로나19 확진자 심리지원단’의 심리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등 확진자들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도록 심리지원 상담원의 이름과 연락처를 개별 안내하고, 자가치료자의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과 대리처방을 지원하고 있다. 정신건강 자가진단을 실시해 고위험군일 경우에는 전화상담을 3회 이상 진행한다.

최근에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500명 안팎을 기록하면서 도 심리지원단도 매일 200명가량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확진자는 신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주변에 피해를 입힌다는 죄책감과 심리적인 압박으로 매우 힘들어한다”며 “확진자의 마음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앞으로는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 대상별 맞춤형 심리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