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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 규모 6.0 지진 발생…최소 3명 사망․88명 부상

등록 2021-09-16 14:41:39 | 수정 2021-09-16 22:40:29

주택 수천 채 피해 입고 전기 끊겨…터미널․철도역 운영 중단
주민 7만 명 대피…두 번째로 높은 지진비상대응 단계 발령

16일(현지시각) 중국 쓰촨성 루저우시 루현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 앞을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 2021.09.16. (신화=뉴시스)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일어나 최소 3명이 목숨을 잃고 88명이 다쳤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와 관영 신화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진관측기관인 중국지진네트워크센터는 16일 오전 4시 33분(이하 현지시각)께 쓰촨성 루저우시 루현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29.20도, 동경 105.3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루현 당국은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88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주택 1221채가 무너졌고, 3285채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2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루현 여객터미널은 벽이 심하게 갈라져 운영을 중단했고, 루저우 고속철도역도 문을 닫았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69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고, 현재는 7만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다. 대피소 79곳에는 이재민 3212명이 머물고 있다. 한 피해주민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진동이 심해지자 맨발로 잠옷만 입고 밖으로 뛰쳐나왔다며 벽돌이 몇 개 떨어져 집으로 다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각) 중국 쓰촨성 루저우시 루현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구조대가 거리의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1.09.16. (신화=뉴시스)
쓰촨성 정부는 중국의 4단계 지진 비상대응체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2급 대응을 발령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서 더 심각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여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쓰촨성은 지진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지난 2008년에는 쓰촨성 원촨현에서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해 약 6만 9000명이 사망하고, 약 1만 8000명이 실종한 바 있다.



최동현 기자 cdh@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