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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11월 LA 콘서트...K팝 그룹 월드투어 재개 신호탄?

등록 2021-09-30 08:47:43 | 수정 2021-09-30 08:52:01

11월 27~28일·12월 1~2일…2년 만에 오프라인 공연

방탄소년단 LA 콘서트 포스터. 2021.09.29. (빅히트 뮤직 제공=뉴시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K팝 그룹의 월드투어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11월 27~28일·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엘에이(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오프라인 공연을 펼친다.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공연은 2019년 서울에서 펼쳐진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을 발매하고, 월드 투어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를 돌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를 해오다 지난 8월 결국 취소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월드투어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을 출발점으로 잡은 건, 현지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정책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가, 지역별 방역 방침과 현황을 두고 대면 공연 기회를 모색해 미국에서 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 20일 유엔 총회에서 일곱 멤버 모두 백신을 맞았다며 “백신 접종은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끊어야 하는 티켓 같은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CBS에 따르면, LA 방역당국은 한국 여행에 대한 경보를 ‘주의강화’의 2단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국에서 LA에 도착하면, 14일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또 소파이 스타디움에선, 10월에 영국 출신 록밴드 ‘롤링스톤스’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 이들에게 ‘건강 검진’에 대한 확인서를 요구했다. 콘서트 주최 측에겐 백신 접종의 확인서 또는 음성 테스트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도 명시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콘서트. (AP=뉴시스)
이곳에서 열리는 NFL 경기 중 일부 역시 건강 검진을 필요로 한다. 방탄소년단 콘서트에도 이 방침이 적용될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CBS는 전했다.

◆“‘라이브쇼’가 돌아왔다”…미국서 콘서트·축제 개최 잇따라

실제 백신 접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미국에선 각종 공연장의 문이 열리고 있다. 세계 뮤지컬·연극계의 성지 브로드웨이 극장들이 최근 본격적으로 문을 활짝 열었다.

특히 7월 말 시카고에서 관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최대 규모 록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가 개최되는 등 축제와 콘서트가 활발히 열리고 있다.

미국에서 빅히트뮤직·하이브와 함께 콘서트를 진행하는 회사인 ‘라이브네이션’의 조 베르히톨트(Joe Berchtold) 대표는 최근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인 CNBC에 “라이브 엔터테인먼트가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콘서트 티켓 판매회사인 ‘티켓마스터’를 소유한 라이브네이션에 따르면, 지난 8월 이 플랫폼을 통해 800만 명이 라이브 쇼에 참석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677% 증가한 5억 7590만 달러였다.

베르히톨트 대표는 “롤라팔루자 등에서 열리는 모든 축제들이 어느 때보다 빨리 매진되고 있다. 취소율이 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방탄소년단 11월 LA 공연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콘서트. (AP=뉴시스)
방탄소년단의 미국 콘서트가 성황리에 끝난다면, K팝 그룹들의 월드 투어 러시가 대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형 기획사 위주로 월드투어 계획에 돌입했다. 아울러 각종 해외 페스티벌 참여도 타진하고 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주목도가 더 큰 K팝 걸그룹 ‘드림캐쳐’는 내년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지는 ‘프리마베라 사운드’에 일찌감치 참여를 결정했다.

새 월드 투어 계획에 돌입했다는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월드 투어는 공연 현지에서 각종 화제를 불러 일으킨다는 점에서 K팝 그룹들에게 큰 시너지가 됐다”면서 “코로나19 속에서 온라인 콘서트 등으로 선방하며 K팝이 부상했지만 월드 투어가 시작되면 현지 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음반 판매량 기록과, 각종 월드 차트에서 더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우선 ‘위드 코로나’ 정책을 추진 중인 나라들 위주로 콘서트 열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멤버들과 스태프들 백신 접종뿐 아니라 사전 답사 등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이르면 10월 말 또는 11월 초 ‘위드 코로나’ 도입과 관련 각종 콘서트와 축제 개최를 위해 분주하게 서두르고 있다.

장민호 콘서트(10월 15~17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1’(10월 16일~17일 서울숲),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1’(10월 16~17일, 23~24일 올림픽공원) 등이 예정돼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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